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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돌입 '클리닝 업' 밑바닥 인생 염정아 볕 들 날 올까

JTBC 주말극 '클리닝 업'이 지난 26일 8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더욱 쫄깃하게 휘몰아칠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인생 상한가 프로젝트에 뛰어든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 앞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과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들이 원하는 대로 평범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풀려야 할 서사, 본방 사수 의지를 불태우는 궁금증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전소민 "난 다시 안 해" 선언 싹쓸이단 틀어지나 아무리 죽어라 일해도 티끌은 티끌일 뿐인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용맹안 미화원 언니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싹쓸이단으로 거듭났다. 베스티드 투자증권에서 투명인간 취급 받던 서러운 처지는 오히려 어디든 눈에 띄지 않고 잠입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둔갑, 여러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하나 둘씩 알아가며 가까워진 이들은 더욱 끈끈한 워맨스를 형성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이들 사이에 조그마한 균열이 생겼다. 행동 대장 용미가 모든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베스티드 감사 팀장 금잔디(장신영)가 내부 거래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인경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그녀의 협박에 며칠을 불안에 떨다 큰 맘먹고 윤태경(송재희)의 프로젝트 폰을 빼돌렸다. 용미가 진작 모든 상황을 공유했다면 이런 헛수고도 없었을 터. 배신감에 차오른 인경은 결국 용미에게 모진 말을 던지며 "난 다시 안 해"라고 선언했다. 이대로 틀어지고 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 염정아 정체 알게 된 이무생 내부 거래자 이영신(이무생)이 다른 팀원들과는 사뭇 다른 용미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으면서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그가 용미 앞에서만은 이외의 허당끼도 내보이고, 표정과 말투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그를 향한 방긋한 용미의 미소는 그녀 역시 싫지 않다는 걸 말해줬다. 이에 두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단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면, 용미가 내부자 거래에 가담하기 위해 청담동에 살며 개인 투자 상담을 하고 있는 진연아로 신분을 속였다는 것이다. 거짓말로 쌓아 올린 관계는 언제라도 무너질 모래성과 같은 법. 결국 영신은 진연아가 어용미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배신감에 휩싸인 영신의 행보는 극을 세차게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 밑바닥 인생 염정아 떡상할까 용미는 힘들게 얻은 떡상 정보의 환희를 누리지 못했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더 큰 문제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틀 안에 보증금 1000만 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으름장에 돈을 구해보려다 되레 갖고 있던 돈마저 다 날리는 등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다. 결국 용미는 마지막, 이번 한 번만이란 절실한 심정으로 공매도라는 위험하고도 은밀한 영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00만 원을 수중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도 순탄치 않았다. 2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영신에게 받은 1억을 나눠 넣었는데, 엄마 장경자(전국향)의 이름으로 넣은 돈에 문제가 생겼다. 동생을 불신하는 오빠 어용규(윤진호)가 갑자기 생겨난 5000만 원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면 돈을 돌려 줄 수 없다며 용미를 문전박대한 것.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날릴 위기에 처한 용미는 두 딸을 전남편(김태우)에게 보내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 죽을 힘을 다해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는 때 묵은 얼룩과도 같은 인생에 서글픈 눈물을 쏟았다. 돈 버느라 손 마를 날 없는데도 그런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은 세상에 눈물도 마를 날이 없는 용미 인생에 따뜻한 햇빛 한 줄기만이라도 들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유였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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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 업' 염정아-이무생, 한밤중 응급실‥미묘한 텐션 급물살

'클리닝 업' 염정아와 이무생을 감싸는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JTBC 주말극 '클리닝 업' 제작진은 25일 본 방송에 앞서 "진연아의 탈을 쓴 염정아와 마성의 남자 이무생의 미묘한 텐션이 급물살을 탄다"고 귀띔해 7회 방송에 대한 기대 심리를 끌어 올렸다.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어용미(염정아)와 미스터리한 내부 정보 거래자 이영신(이무생)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주식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만난 이들이 목적과 전혀 상관 없는 사적인 대화를 주고 받더니, 급기야 응급실에 함께 있는 투샷이 포착된 것. 미화원 용미는 윤태경(송재희)의 숨은 조력자 진연아로 영신에게 접근했다. 태경을 도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투자 이력을 모두 읊으며 영신이 속해 있는 내부 거래자 모임까지 입성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100% 신뢰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영신은 진연아를 윤태경을 대신할 불쏘시개로 생각했고, 입찰사 정보를 가져온 용미에게 신뢰의 문제를 들먹이며 증거를 요구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영신은 자신의 취향은 와인이 아닌 어렸을 때 부모님 몰래 먹었던 모주라는 용미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자신의 인생 영화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며 호감을 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한층 더 강력해진 텐션이 형성된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한밤 중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영신은 차갑고 이성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어쩐지 크게 놀라 불안한 모습이다. 용미는 그런 영신에게 꿀물을 건네며 위로하고 있다. 그 모습이 더욱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은 처음부터 거짓말로 쌓아 올린 사이라는 점이다. 염정아와 이무생 또한 각각 "그 호감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는 관계", "두 사람은 위험한 프로젝트에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만났기 때문에 영신의 호감이 굉장히 어지러운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귀띔했다. 더불어 "자기 자신의 일에서 철두철미한 이영신이 어용미를 만나게 되면서 일을 못하게 된다"라고까지 스포일러한 이무생의 말대로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스틸컷에 시청자들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터져 나오고 있다. '클리닝 업' 7회는 오늘(25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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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김재화, 카멜레온 같은 차진 캐릭터 소화력

배우 김재화가 베스티드 투자증권의 미화원 맹수자로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재화는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클리닝 업'에서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맹수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맹수자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천덕규(김인권)를 구워 삶아 청소 스케줄 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며 같은 용역 미화원들에게 권력 아닌 권력을 행사했다. 용미(염정아)와 인경(전소민 분)이 비밀리에 일을 꾸미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접근해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등 처세술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에서는 당당하고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수자이지만 집에서는 남편과 아들에게 무시 당하며 홀로 눈물을 삼키는가 하면, 신혼여행도 못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여행 가방을 들고 공항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화는 필요에 따라 얼굴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맹수자를 천연덕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마음 둘 곳 없이 처연한 모습의 수자는 김재화의 풍부한 표정과 깊은 감정 표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김재화는 겉으로는 드세고 얄미워 보이지만 짠한 사연을 지닌 맹수자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무도 믿지 않고 시시각각 태도를 바꾸는 수자가 이후 내부자 거래 정보를 모으는 일명 싹쓸이단에 합류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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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PD "다채롭고 유쾌한데 때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이 방송 첫 주부터 심상치 않은 돈의 맛 드라마 면모를 드러내며 재미 떡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2일 진행된 '클리닝 업' 제작발표회에서 윤성식 감독이 "다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흥미롭고, 유쾌하고, 또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드라마"라고 자신한 이유였다. '클리닝 업'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식이라는 소재로 포문을 열었다. 널뛰는 주식 그래프처럼 종 잡을 수 없는 전개는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적재적소 어우러진 웃음 포인트들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과 만나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절박함으로 발칙한 인생 상한가 도전기에 뛰어든 주인공 어용미(염정아)가 선사한 묘한 쾌감은 "내가 용미인지, 용미가 나인지 모를 정도"라던 염정아의 생활연기를 만나 더욱 활개를 쳤다. 사채 빚에 시달리며 두 딸을 건사하고 있는 용미는 억척 싱글맘. 증권사 미화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가사 도우미 등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되레 아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씻기고, 졸면서도 유축기를 돌려야 했던 독박 육아 시절보단 맥주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지금이 낫다고 환호했다. 누가 한 대 때리면 두 배로 갚아줬다. 오빠와의 말다툼 끝엔 그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긴 다리 발차기로 박살냈고, 딸 아이에게 수준 운운하며 도둑으로 몰아세운 마트 사장에겐 잔뜩 산 과자 봉지를 터뜨려 마트를 난장으로 만들어 복수했다. 증권사 감사팀장 금잔디(장신영)가 안인경(전소민)에게 스타킹 심부름을 시키자, "우리 업무는 건물 청소, 심부름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할 말은 했다. 분명 짠내 가득한 인생을 사는 용미가 배로 갚아주는 한방들은 N번의 리플레이를 유발할 만큼 통쾌했다. 인경은 간이 콩만한 소심한 인물이지만, "죄를 짓고 살지 않는 게 평범한 것, 한 번이 어렵지 더 하면 죄의식도 사라진다"라는 소신으로 이런 용미의 급발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긴장감 넘치는 주식 작전에서 놀랄 때마다 커다란 눈망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미화원들의 실세지만, 가족들에게는 무시 받는 맹수자(김재화)는 짠내가 가득했다. 하지만 신들린 연기로 윤태경(송재희)의 주의를 끈 장면은 웃음 그 자체였다. 그런 그녀에게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해외 여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뭉클한 감정을 자극했다. 차일피일 이런저런 이유로 신혼 여행을 못간 한이 있는 그녀가 아직도 그 시절 젊은 수자의 증명사진이 붙어있는 기한 만료된 여권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다닌 것. 꿈이 있는 수자가 주식 싹쓸이단에 어떻게 합류하게 될지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가 됐다.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예측할 수 없는 주식 그래프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주식 전쟁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마치 시청자들도 그 여정에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그려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번째 주식 정보 사냥에 나선 용미가 방송 2회 만에 정보 도청 발각 위기에 처하며 숨조차 함부로 쉴 수 없는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이 내부자 거래 비밀 통화를 한 인물이 아직까지 어떤 정보도 드러나지 않은 이영신(이무생)이란 사실이 밝혀졌고,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감사 팀장 금잔디도 등판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심었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2022.06.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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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나인우, 염치+눈치 제로 너드남으로 등장

배우 나인우가 '클리닝 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주말극 '클리닝 업' 2화에서 나인우(이두영 역)는 사채업자인 윤경호(오동주 역)를 스스럼 없이 집안에 들인 후 염정아(어용미 역)에 "시아, 금아 초등학교 맞죠?"라고 묻는 눈치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제가 사줄게요. 그정도는 있어요"라며 쿨한 매력을 뿜어냈다. 또 나인우는 염정아와 딸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한쪽 구석에 서서 어색한 듯 어설픈 박수를 쳤다. 아랫집에서 올라와 초인종을 누르자 "아랫집이겠죠?"라며 겁을 잔뜩 먹어 웃음을 안겼다. 나인우는 이두영의 소심하면서도 눈치 없는 내향적인 사람임을 눈빛과 말투를 통해 표현했다. 눈치, 염치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염정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 순수해서 미워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앞으로 염정아와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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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염정아, 도청 발각되나‥쥐락펴락 전개 숨멎 엔딩

'클리닝 업' 염정아가 방송 2회 만에 내부 거래 정보 도청 발각 위기에 처했다.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숨멎 엔딩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주말극 '클리닝 업' 2회에는 인생 잭팟을 터트리려는 어용미(염정아)와 안인경(전소민)의 예측불가 인생 떡상 도전기가 그려졌다. 주식 떡상에 환호성을 지른 순간부터 도청기가 들통날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재미와 스릴을 쥐락펴락하는 전개는 안방극장에 아드레날린을 퍼뜨렸다. 용미가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송재희)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고 있는 순간 들이닥친 미화원 실세 맹수자(김재화). 그날 따라 용미와 인경이 꿍꿍이 작당을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는 계획적으로 현장을 덮쳤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문제 삼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5분 안에 해결하라며 신 들린 연기로 태경의 발을 묶었고, 용미가 환풍구 나사를 조일 시간을 벌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용미는 그 대가로 35만원이라는 거금을 약속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위기가 지나가고, 용미와 인경의 본격적인 주식 작전이 활개를 쳤다. 첫 번째로 입수한 정보는 바이오 회사 관련 주. 꽤 안정적이라는 태경의 내부자 거래 정보에 두 사람은 관련 주식 100주를 매수했다. 며칠 뒤 그 회사의 인수 발표가 보도됐고, 그토록 바라던 주가도 하루 아침에 크게 상승했다. 벌어들인 금액만 백만 원이 훌쩍 넘었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두 사람의 얼굴에는 환희로 가득했다. 달콤한 돈의 맛을 본 용미는 "욕심 때문에 더한 짓도 할까 무섭다"라는 인경의 우려에도 두 번째 시도를 준비했다. 두 딸과 먹고 살려면 진짜 돈이 필요한데, 코 묻은 돈, 뛰어봤지 제자리 뛰기가 바로 현실이었다. 딸이 마트에서 슬쩍할 정도로 좋아하는 초콜릿도 맘껏 사주고 싶었고,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집에서 버리는 옷 가져다 아이들 입히는 것도 그만하고 싶었다. 이제 딸이 다니는 학교까지 알고 협박하는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에게서도 벗어나야 했다. 하지만 태경은 매사 조심하느라 통화를 자주하지 않았고, 원하는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용미는 더 대담해졌다. 뭐라도 찾아내겠다며 그의 사무실을 수색했고, 책상 밑에서 숨겨놓은 비밀 통화 전화기가 울리는 걸 발견했다. 이제 곧 작전이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곧바로 준비태세에 들어간 용미와 인경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역력했다. 그런데 이번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요한 정보가 오가려는 찰나, 태경이 사무실 천장에서 틱틱 거리는 소음을 감지한 것. 용미가 설치한 도청기가 환풍기 바람에 흔들려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다. 심지어 태경이 관리실에 환풍구 소음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하자, 용미와 인경의 심장이 튀어나올 듯 요동쳤다. 이대로라면 도청기가 발각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용미는 다시 한 번 태경의 사무실로 잠입했다. 도청기를 회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환풍기의 나사를 풀려는 사이, 사무실로 돌아온 태경의 모습이 용미의 시야에 들어왔다. 재빨리 몸을 숨겼지만, 하필이면 휴대폰이 울렸다.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낯선 전화벨에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 태경. 그곳엔 있는 힘껏 숨을 참고 있는 용미가 숨어 있었다. 시청자들도 덩달아 숨을 참게 만드는 숨멎 엔딩었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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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PD "나인우, 어리숙하고 엉뚱한 두영과 딱이야"

'클리닝 업' 윤성식 감독이 나인우의 변함없는 의리에 고마움을 표했다. 2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성식 감독, 배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가 참석했다. 극 중 나인우는 너드미 넘치는 공대 출신 대학원생 두영 역으로 분한다. 윤성식 감독과는 전작 '철인왕후'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해 묻자 윤성식 감독은 "전작에서 인우 배우를 오디션 통해 처음 만났다. 그 뒤로는 큰 배우로 성장했는데 그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와줘 고맙다. 다른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분인데 우리 드라마에선 롤이 좀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수락해줬다. 실제 인우 배우는 약간 어리숙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다. 그게 두영이와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면서 인우 배우가 하면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권해봤는데 감사하게도 수락해줬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인우는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안경을 쓰고 연기한다. 두영이는 평범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 쓰는 것이나 말을 할 때 평범하게 보이지 않도록 표현했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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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염정아 "주변에 있을 법한 자연스러움 집중해 연기"

염정아가 '클리닝 업'에서 자연스러움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성식 감독, 배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가 참석했다. 염정아는 드라마 'SKY 캐슬'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홀로 두 딸을 키우며 생존해야 하는 미화원 어용미 역으로 분한다. "최대한 내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처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톤을 일부러 만들거나 각을 잡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소화하려고 했다. 몇 개월 동안 어용미로 살다 보니 이게 염정아인지 어용미인지 헷갈릴 정도로 살고 있다. 시청자분들께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전소민은 어용미의 동료 미화원 안인경 역을 맡았다. "전작('쇼윈도: 여왕의 집')이 조금은 정적이고 무거웠다면, '클리닝 업'에선 활력 넘치고 유쾌한 역할이다. 호흡 자체가 많이 다르다. 인경의 매력은 어리숙함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바보라고 놀리지만 그 지점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공감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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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PD "초절정 연기 고수 염정아 기대해도 좋다"

'클리닝 업' 윤성식 감독이 연기 고수 염정아의 연기에 주목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성식 감독, 배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가 참석했다. 윤성식 감독은 "'클리닝 업'은 간극을 다룬다. 상류와 하류의 인생, 잃을 것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 등 그들의 간극을 다루고 있다. 가진 게 없어서 잃을 게 없지만 지킬 것이 있는 사람들의 발칙한 이야기를 다룬다. 생계와 생존에 사이에 있는 절박함으로 범죄에 뛰어든 용미의 이야기다. 때론 슬프고 때론 외롭고 때론 기쁘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펼쳐진다. 용미의 감정들을 초절정 연기 고수 염정아 씨가 소화했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염정아는 주인공 어용미 역을 맡았다. "내부 정보를 듣고 내게 인생 잭팟이 터질 것인가 생각하며 불법적인 일에 참여하는 캐릭터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용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를 그린다.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3:14
드라마

권지우, JTBC '클리닝 업' 출연‥김재화 아들 근우役

배우 권지우가 김재화의 아들로 낙점됐다. 권지우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에서 버릇없는 고등학생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극 중 권지우는 공부는 잘하지만, 버릇없는 김재화(수자)의 아들 정근우 역으로 분한다. 김재화의 실수로 유학길에 오르는 것에 실패한 이후 엄마를 원망해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권지우는 "이번 '클리닝 업'에서 김재화 선배님의 아들 근우 역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처음 대본을 읽고 가장 재미있게 봤던 근우 역할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근우 역을 믿고 맡겨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드린다. 캐릭터를 재미있게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니 즐겁게 시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최근 키이스트에 새 둥지를 틀고 권영찬에서 권지우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데뷔, 2021년 KBS 2TV '오월의 청춘'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군인 경수 역을 소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2022.06.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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